한 줄 요약
외국인이 지금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없는 곳이 갈려 있다. 파주 DMZ 평화관광은 여권을 챙기면 당일 표를 사서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은 대한민국 국적자만 신청할 수 있다. 임진각과 두 곳의 통일전망대는 신고 없이 갈 수 있다.
놓치면 안 되는 기한
DMZ 평화관광 매표
언제까지: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놓치면: 그날은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임진각의 무료 구역과 곤돌라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신청
언제까지: 방문일 8일 전까지
놓치면: 다음 회차를 기다린다.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고, 만 8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만 신청할 수 있다.
판문점 견학 신청
언제까지: 견학일 20일 전 밤 11시 59분까지
놓치면: 다음 달 접수를 기다린다. 신청은 전월 1일 오전 10시에 열리고, 개인은 최대 5명까지 한 해에 한 번만 신청할 수 있다.
지금 당장
- 1여권을 가져간다.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코스는 모두 신분 확인을 거치고, 외국인은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 미군 ID로 확인한다.
- 2임진각 DMZ 평화관광 매표는 오전 9시에 열려 오후 2시 30분에 닫고,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에는 쉰다.
- 3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은 지금 대한민국 국적자만 신청할 수 있다. 파란 건물 사진을 목적으로 계획을 짜면 어긋난다.
가는 길
서울 홍대입구역(인천공항에서 오는 경우 포함)
경의중앙선 홍대입구 Hongik Univ. 역에서 문산 Munsan 방면 열차를 타고 종점 문산역에서 내린다. 1번 출구로 나와 '한진1차, 문산역' 정류소에서 임진각행 058번 마을버스로 약 30분이면 임진각정류장(6.25기념관)에 닿는다. 인천공항에서는 공항철도로 홍대입구까지 온다.
- 얼마나:
- 약 2시간 (환승 대기 포함)
임진각 매표가 14:30에 끝나므로 오전에 출발해야 한다. 홍대입구에서 곧장 가던 7300번은 폐선돼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
임진각(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
임진각 DMZ 평화관광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셔틀버스를 탄다. A코스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을 거쳐 임진각으로 돌아온다. 버스에 타기 전과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을 거친다.
- 얼마나:
- 약 3시간 (A코스)
- 비용:
- 도보관람 9,200원, 모노레일 12,200원(둘 다 시설사용료 5,000원 포함). 어린이와 청소년은 7,000원/9,500원, 만 65세 이상은 6,200원/7,700원이다. 외국인 감면은 없다.
여권 원본이 필요하고 사본이나 화면 캡처는 받지 않는다.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 설과 추석 당일에는 쉰다.
서울 합정역(오두산통일전망대)
합정 Hapjeong 2호선 1번 출구 또는 6호선 8번 출구에서 광역버스 2200번을 타고 성동사거리에서 내린 뒤 5분쯤 걸어 셔틀버스로 갈아탄다. 3호선 대화 Daehwa 역 4번 또는 5번 출구에서 900번을 타고 통일동산전망대 종점에서 내려도 같은 셔틀을 탈 수 있다.
- 얼마나:
- 합정역에서 성동사거리까지 약 60분, 도보 약 5분
입장료는 없으며 매주 월요일에 쉰다. 운영 시간은 3~10월 09:30~17:30, 11~2월 10:00~17:00이고 입장 마감은 각각 17:00, 16:30이다.
미리 챙길 것
- 여권: 외국인등록증이 있어도 여권을 함께 가져가면 확인이 빠르다.
- 걷기 편한 신발: 제3땅굴은 경사로를 내려갔다 올라온다. 걸어서 오르는 사람이 많다.
- 겉옷 한 벌: 전망대는 능선 위라 서울보다 바람이 세다.
- 현금 또는 카드: 매표소와 곤돌라 모두 카드가 되지만, 매점은 아닌 곳이 있다.
복사해서 쓰는 문구
단계별로
- 1

임진각과 평화누리에서 시작한다
- 어디서:
- 경의중앙선 임진강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자유로를 타고 오면 주차장이 넓다
- 비용:
- 무료
여기까지는 아무 절차가 없다. 임진각은 민통선 밖이라 표도 신고도 없이 걸어 들어갈 수 있고,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코스도 여기서 출발한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평화누리 공원에는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르는 비탈이 있어서 색색의 바람개비 수천 개가 종일 돌아간다. 언덕 반대쪽에는 평화의 종이 있고, 그 옆으로 실향민들이 명절마다 절을 올리는 망배단이 있다. 임진각 건물 안에 DMZ 평화관광 매표소와 판문점 견학안내소가 함께 있으니,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면 먼저 이 건물부터 들른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 ★ 4.4 (7,481)
- 2

자유의 다리와 독개다리
- 어디서:
- 임진각 안, 임진강 남쪽 강변
- 비용:
- 무료
임진각 뒤로 나가면 강가에 철교의 잔해가 서 있다. 전쟁이 끝난 뒤 포로들이 걸어서 남쪽으로 넘어온 다리라 자유의 다리라고 부르고, 옆에 나란히 남은 옛 경의선 철교는 독개다리라는 이름으로 복원돼 있다. 상판 일부를 유리로 깔아 두어서 걸으면 발밑으로 끊긴 침목과 강물이 그대로 보인다. 다리 앞 교각에는 전쟁 때 박힌 총탄 자국이 남아 있고, 그 자리에만 표시를 해 두어 세어 볼 수 있다. 철조망에는 방문객이 묶어 둔 리본이 몇 겹으로 매달려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대부분 가족을 찾는 문장이다. 여기까지도 민통선 밖이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
- 3

제3땅굴로 내려간다
- 어디서:
- 임진각 매표소에서 DMZ 평화관광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 비용:
- 성인 도보관람 9,200원, 모노레일 12,200원. 시설사용료와 셔틀버스가 포함된 금액이다
여기서부터가 민통선 안이다. 버스에 오르기 전과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외국인은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을 보여 준다. 제3땅굴은 1978년에 발견된 남침용 땅굴로,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온 구간의 일부를 걸어 들어갈 수 있게 열어 두었다. 입구에서 안전모를 받아 쓰는데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하다. 천장이 낮아서 키가 큰 사람은 허리를 굽히고 걷게 되고, 안쪽은 습하고 서늘하다. 내려가는 길이 꽤 가팔라서 걸어서 오르내리기가 부담스러우면 모노레일 표를 끊는다. 지상에는 전시관과 야외 전시물이 있고, 여기까지 오면 그날 코스의 절반쯤 지난 셈이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제3땅굴로 210-358, ★ 4.6 (3,354)
- 4

도라전망대에서 북쪽을 본다
- 어디서:
- 제3땅굴에서 같은 버스로 이어진다
- 비용:
- DMZ 평화관광 요금에 포함
능선 위에 세운 전망대라 유리창 앞에 서면 비무장지대 너머가 그대로 펼쳐진다. 개성공단의 건물과 기정동의 마을, 날이 맑으면 송악산까지 보인다. 창가에는 망원경이 줄지어 있고 대부분 무료로 돌려 볼 수 있다. 실내는 극장처럼 좌석이 계단식으로 놓여 있어서 앉아서 설명을 듣다가 창가로 나가는 흐름이 된다. 위층에는 같은 방향을 보는 카페가 있다. 바닥에 사진 촬영 구역을 표시한 노란 선이 남아 있지만, 파주시는 현재 DMZ 평화관광 코스 안에서 사진과 영상 촬영을 드론까지 포함해 전면 금지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현장의 지시를 따르는 편이 안전하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제3땅굴로 310, ★ 4.5 (4,494)
- 5

도라산역, 평양 방면이라고 적힌 승강장
- 어디서:
- 도라전망대에서 버스로 이어진다. 코스에 따라 들르지 않는 날도 있다
- 비용:
- DMZ 평화관광 요금에 포함
경의선의 남쪽 마지막 역이다. 2002년에 문을 열었고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이어질 노선의 한 칸으로 지었기 때문에, 승강장 안내판에 평양 방면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로 그쪽으로 가는 열차는 없다. 역사는 국제역 규격으로 크게 지어 놓아서 대합실이 비어 있는 느낌이 강하고, 그 비어 있음이 이 역의 인상을 만든다. 출입국 심사대와 세관 자리도 만들어 둔 채 쓰이지 않고 있다. 기념 스탬프를 찍어 주는 창구가 있어서 여권이 아니라 수첩에 찍어 가는 사람이 많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 4.2 (350)
- 6

곤돌라를 타고 캠프 그리브스로 건넌다
- 어디서:
-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넌다
- 비용:
- 곤돌라 왕복 일반 12,000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5,000원
버스 코스와는 별개로, 임진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강 건너로 넘어갈 수 있다. 이 구간이 민통선을 넘기 때문에 표를 끊기 전에 신분증을 내고 보안서약서를 쓴다. 케이블카 안에서 군사시설과 철책을 찍는 것은 금지다. 건너편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반세기 넘게 쓰다가 2007년에 반환한 기지로, 지금은 막사 건물을 그대로 두고 전시장과 체험 공간으로 쓰고 있다. 반원형 퀀셋 막사 안에 들어가면 병사들이 쓰던 물건이 그대로 놓여 있고, 다른 동에서는 빛과 소리를 쓴 설치 작품이 돌아간다. 곤돌라는 연중무휴로 돌지만 캠프 그리브스는 월요일에 쉰다.
여기서 찍은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357-1, ★ 4.2 (284)
- 7

절차 없이 북쪽을 보고 싶다면 오두산
- 어디서:
- 자유로 성동나들목에서 가깝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안팎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자리의 산 위에 세운 전망대다. 여기는 민통선 밖이라 신고도 검문도 없이 올라갈 수 있고, 그런데도 강 건너가 바로 북쪽이다. 강폭이 좁은 구간이라 망원경으로 보면 건너편 마을의 집과 밭이 또렷하게 잡힌다. 파주 코스가 반나절을 요구하는 데 비해 여기는 두어 시간이면 충분해서, 일정이 빡빡하거나 표 시간을 놓친 날의 대안이 된다. 실내에 전시관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볼 것이 남는다.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라 시야는 날마다 크게 다르다.
여기서 찍은 작품: 신입사원 강회장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 4.4 (4,882)
- 8

동해안 쪽은 고성 통일전망대
- 어디서:
- 속초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 시간.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를 먼저 들른다
휴전선이 동해와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는 바다와 해금강, 그리고 날이 맑으면 금강산 자락까지 보인다. 절차가 파주와 다르다. 먼저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서를 쓰고 입장료와 주차료를 낸 다음 짧은 안보 교육을 듣고, 검문소를 지나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외국인은 여권을 내면 된다. 그런데 이 구간은 반드시 차로 이동해야 한다. 걸어서도, 자전거로도, 오토바이로도 들어갈 수 없어서 차 없이 오면 신고소에서 되돌아가게 된다. 군 작전이나 날씨에 따라 그날 운영이 달라지기도 하니 출발 전에 마지막 입장 시각을 확인한다.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 4.3 (7,538)
- 9

판문점은 지금 외국인이 갈 수 없다
- 어디서:
- 견학 신청과 출발은 임진각 안 판문점 견학안내소에서 이루어진다
사진으로 익숙한 그 파란 건물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다. 견학은 2023년에 한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창구가 통일부로 일원화되면서 신청이 훨씬 간단해졌다. 다만 지금 안내문은 만 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만 신청할 수 있고 단체와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운영은 화, 수, 금, 토요일이고 복장 규정도 까다로워서 민소매와 반바지, 짧은 치마, 슬리퍼와 샌들, 위장무늬 옷은 안 된다. DMZ 평화의 길도 사정이 같아서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만 신청할 수 있다. 두 가지 다 재개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일정이 멀다면 출발 전에 안내 사이트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낫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
영상으로 보기
다른 분들이 만든 영상 가운데 글로 보여 드리기 어려운 대목을 담은 것만 골랐습니다. 출처로 삼은 영상은 아닙니다. 규정과 금액은 맨 아래 공식 문서를 근거로 했습니다.
[파주 DMZ 투어] 임진각 곤돌라타고 비무장지대로 슝~🚡
채널: 파주시청, 한국어 진행, 영어 자막
코스를 운영하는 파주시가 직접 찍은 영상이라,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장면부터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셔틀버스까지 촬영이 금지된 구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Trip to the DMZ | Imjingak + Cafe with a View of North Korea VLOG
채널: cari cakes, 영어 진행, 영어 자막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임진각을 둘러본 기록이라, 표나 신고 없이 들어가는 구역의 공원과 전쟁 유물, 영어 안내판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습니다.
Inside Secret North Korean 3rd Tunnel-DMZ (With Historical Facts)
채널: Andy's Awesome Adventures, 영어 진행, 자동 생성 영어 자막
제3땅굴 안에서 찍은 짧은 영상이라, 걸어 들어가는 굴의 모습을 살펴보고 올라올 때 모노레일을 탈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용어
- 민통선mintongseon, civilian control line
-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선. 넘어가려면 신분 확인을 받는다.
- 안보관광anbo gwangwang, security tour
- 접경지역을 도는 관광. 파주에서는 DMZ 평화관광이라고 부른다.
- 땅굴ttanggul, infiltration tunnel
- 북에서 남쪽으로 판 굴. 파주에 있는 것이 제3땅굴이다.
- 전망대jeonmangdae, observatory
- 북쪽을 볼 수 있게 만든 시설.
- 출입신고소churip singoso, entry registration office
- 고성 통일전망대에 가기 전에 들르는 곳.
- 촬영 금지chwaryeong geumji, no photography
- 표지판이나 구두 안내로 알려 준다. 코스 안에서는 기본이다.
- 신분증sinbunjeung, ID
- 외국인은 여권, 외국인등록증, 미군 ID.
놓치기 쉬운 것
- 오후 늦게 임진각에 도착하는 것. 매표가 오후 2시 30분에 끝나서 그날은 민통선 안에 못 들어간다.
- 월요일에 계획을 잡는 것. DMZ 평화관광은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에 쉰다.
-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코스 안 촬영은 드론을 포함해 금지라고 안내한다.
- 판문점 견학을 여행사 상품으로 예약하면 된다고 믿는 것. 지금은 단체와 외국인 신청 자체가 열려 있지 않다.
- 고성 통일전망대에 차 없이 가는 것. 도보와 자전거, 오토바이는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
- 여권을 숙소에 두고 오는 것. 사본이나 사진으로는 신분 확인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 반나절을 통째로 쓰기 어렵다면 임진각 무료 구역과 곤돌라만으로도 강 건너까지 볼 수 있다.
- 걸어서 접경지를 걷는 경험을 찾는다면 DMZ 평화의 길이 그 취지이지만, 지금은 국적 요건 때문에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 군사와 분단이라는 주제 자체가 부담스러우면 임진각의 공원 구역만 둘러보고 나오는 방문도 충분하다.
사람이 필요한 순간
- 한국에 오래 머물면서 접경지역을 여러 번 다녀 볼 생각이라면, 일정과 이동을 같이 짜 줄 사람이 있으면 수월하다.
출처
규정과 비용, 기한은 바뀌고 당신의 정확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움직이기 전에 공식 출처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