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근처 놀이공원 고르기

놀이공원은 고르는 순간에 이미 절반이 정해진다. 값과 규모보다 먼저 볼 것은 그날 남은 시간과 하늘이다. 아래 세 곳의 차이를 그 기준으로 정리했다.

이 편의 사진은 Wikimedia Commons 에서 가져왔다.

마지막 확인:

이 안내서 목차

한 줄 요약

서울에서 갈 만한 놀이공원은 사실상 세 곳이다. 지하철로 바로 가고 밤까지 여는 롯데월드, 하루를 통째로 비워야 하는 대신 규모가 큰 에버랜드, 사람이 덜 붐비고 값도 낮은 서울랜드. 어디를 고르느냐는 취향보다 남은 시간과 날씨가 정한다.

놓치면 안 되는 기한

  • 입장 마감

    언제까지: 보통 폐장 한 시간 전

    놓치면: 그날은 들어갈 수 없다. 표는 대개 날짜가 지정돼 있으니 미리 산 표라면 환불 규정을 확인한다.

지금 당장

  1. 1표는 현장에서 사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의 그날 요금과 운영시간을 먼저 본다. 세 곳 모두 날짜와 계절에 따라 시간과 값이 달라진다.
  2. 2야외 놀이기구는 비바람이 심하면 그날 세운다. 비 예보가 있으면 실내 비중이 큰 롯데월드가 안전한 선택이다.
  3. 3오후에만 갈 생각이면 오후권을 찾는다. 세 곳 모두 늦게 들어가는 표를 따로 판다.

가는 길

  • 인천공항 → 롯데월드(잠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도착층 밖 공항버스 승강장에서 6705A를 탄다. '잠실 롯데월드(직통)'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공항철도 일반열차로 서울역까지 간 뒤, 1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 뒤 시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잠실에서 내린다.

    비용:
    공항버스 6705A 성인 18,000원, 소아(만 6~12세) 12,000원

    배차 간격은 25~45분이다. 서울 방면 첫차는 2터미널 05:00, 1터미널 05:20이고, 막차는 2터미널 22:55, 1터미널 23:15이다.

  • 홍대입구와 서울역 → 롯데월드(잠실)

    홍대입구에서는 2호선 내선순환(시청 방면)을 타고 환승 없이 스무 개 역 뒤인 잠실에서 내린다. 서울역에서는 1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 뒤인 시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열다섯 개 역 뒤인 잠실에서 내린다.

    얼마나:
    홍대입구에서 약 45분, 서울역에서 약 40분

    2호선 잠실 양옆에는 잠실나루와 잠실새내가 있다. 이름이 비슷하니 '잠실 Jamsil'인지 확인하고 내린다.

  • 서울 → 에버랜드(경기 용인)

    강남 쪽에서는 신논현, 강남역, 양재역에서 5002번을 타고, 잠실 쪽에서는 강변역, 잠실역, 송파, 수서역에서 5700번을 탄다. 도심에서는 4호선을 타고 사당역까지 간 뒤 1500-2번으로 갈아탄다. 세 노선 모두 환승 없이 에버랜드까지 간다.

    지하철로도 갈 수 있지만 크게 돌아간다. 인천공항에서 에버랜드로 바로 가는 공항버스는 없고, 에버랜드가 안내하는 8862번과 8839번은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한다.

  • 서울 → 서울랜드(경기 과천)

    서울역에서 4호선 오이도, 안산 방면을 타고 환승 없이 열한 개 역 뒤인 대공원역에서 내린다. 사당이나 이수에서도 같은 4호선을 타면 된다. 2번 출구로 나와 만남의 길을 따라 종합안내소까지 걸은 뒤 코끼리열차를 타거나 그대로 정문까지 걷는다.

    얼마나:
    서울역에서 대공원역까지 약 30분. 역에서 정문까지 걷는 시간은 빠져 있다
    비용:
    코끼리열차 편도 어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500원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아니라 4호선 대공원역이다. 서울대공원 안에는 택시도 들어갈 수 없으니 정문까지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야 한다.

미리 챙길 것

  • 편한 신발: 세 곳 모두 하루 종일 걷는다. 에버랜드는 언덕이 많다.
  • 우비 또는 접이식 우산: 물이 튀는 놀이기구가 있고, 비가 와도 실내 구역은 계속 연다.
  • 여권 또는 신분증: 청소년, 어린이 요금이나 할인 대상이라면 확인을 요구받을 수 있다.

복사해서 쓰는 문구

단계별로

  1. 1
    롯데월드 어드벤처 (1/2)

    롯데월드 어드벤처

    어디서:
    지하철 2호선, 8호선 잠실역과 바로 연결된다
    얼마나: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10:00부터 21:00, 금요일과 토요일은 10:00부터 22:00. 입장 마감은 폐장 한 시간 전
    비용:
    종합이용권 대인 64,000원, 청소년 56,000원, 어린이 48,000원. 파크이용권 대인 61,000원, 청소년 54,000원, 어린이 47,000원 (한국관광공사 공식 관광정보 기준)

    실내 공간과 호수 위 야외 구역(매직아일랜드)이 붙어 있는 구조라, 날씨가 나빠도 하루가 통째로 날아가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하철역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 안에 머무는 사람에게는 이동 시간이 사실상 없다. 대신 주말과 방학에는 실내 구역이 상당히 붐빈다. 운영시간은 날마다 달라질 수 있어서 공식 안내를 그날 아침에 한 번 더 보는 편이 좋다. 야외 놀이기구는 기상에 따라 운행을 멈춘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2. 2
    에버랜드 (1/2)

    에버랜드

    어디서:
    경기도 용인. 서울에서 직행버스를 타거나, 지하철로 전대, 에버랜드역까지 간 뒤 셔틀을 탄다
    얼마나:
    이동을 포함하면 하루를 통째로 비우는 편이 낫다
    비용:
    날짜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시즌 요금제다. 공식 홈페이지의 시즌 달력에서 그날 값을 확인한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축에 드는 놀이공원이고, 놀이기구 말고도 동물원과 계절별 정원이 함께 있다. 서울 밖이라 오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후에 잠깐 들르는 식으로는 본전을 뽑기 어렵다. 요금은 고정값이 아니라 방문 날짜의 시즌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에버랜드 입장료가 얼마'라는 검색 결과는 서로 다른 숫자를 말하기 쉽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려는 날짜를 눌러 확인하는 것이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이다. 늦게 들어가는 오후권도 따로 판다.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3. 3
    서울랜드 (1/2)

    서울랜드

    어디서:
    경기도 과천.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걸어간다
    비용:
    자유이용권 대인 52,000원, 청소년 46,000원, 어린이 43,000원. 16시 이후 입장하는 오후권은 대인 45,000원, 청소년 39,000원, 어린이 36,000원 (서울랜드 공식 안내 기준)

    세 곳 중 값이 가장 낮고 사람도 상대적으로 덜 붐빈다. 같은 역에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미술관이 붙어 있어서, 놀이기구를 반나절만 타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채우는 조합이 가능하다. 놀이기구의 규모나 최신 설비를 기대하고 가면 아쉬울 수 있지만, 처음 한국 놀이공원을 겪어 보거나 아이와 함께라면 무난하다. 장애인과 동반 1인, 국가유공자와 유족은 파크이용권을 50퍼센트 할인받는다. 체험 시설과 일부 어트랙션은 이용권에 포함되지 않고 따로 돈을 낸다.

    대한민국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181

영상으로 보기

다른 분들이 만든 영상 가운데 글로 보여 드리기 어려운 대목을 담은 것만 골랐습니다. 출처로 삼은 영상은 아닙니다. 규정과 금액은 맨 아래 공식 문서를 근거로 했습니다.

  • WE BECAME KIDS IN KOREA (Everland, Seoul) | TAX-FREE SHOPPING FOR TOURISTS

    채널: MOUNTAIN TREKKER, 영어 진행, 영어 자막

    에버랜드에서 보낸 하루를 정문 안쪽부터 따라갑니다. 안내도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걷는 거리와 줄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됩니다.

    YouTube에서 보기

  • Full Tour of LOTTE WORLD KOREA | The BIGGEST Indoor Theme Park in Asia! | Rides and Attractions

    채널: HG Virtual Tour, 내레이션도 자막도 없습니다. 걸어서 도는 영상입니다

    롯데월드를 해설 없이 한 바퀴 걷습니다. 어디까지가 실내인지, 실내와 바깥 섬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보입니다.

    YouTube에서 보기

한국어 용어

자유이용권jayu-iyonggwon, day pass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타는 표. 입장만 하는 표와 값이 다르다.
입장권ipjanggwon, entry ticket
공원에 들어가기만 하는 표. 놀이기구는 따로 돈을 낸다.
오후권ohu-gwon, afternoon pass
정해진 시간 이후에 들어가는 값싼 표.
운휴unhyu, temporarily not running
날씨나 점검으로 그 놀이기구를 세웠다는 뜻의 안내판 문구.
매표소maepyoso, ticket booth
현장에서 표를 사는 곳.

놓치기 쉬운 것

  • 요금이 고정된 곳과 날짜마다 달라지는 곳이 섞여 있다. 검색으로 본 값을 그대로 믿고 예산을 잡으면 어긋난다.
  • 비가 오면 야외 놀이기구부터 멈춘다. 표는 이미 산 상태인데 탈 것이 절반으로 줄 수 있다.
  • 키 제한이 있는 놀이기구가 많다. 아이와 간다면 어떤 기구를 탈 수 있는지 미리 보고 가야 실망이 적다.
  • 체험 시설이나 특수 어트랙션은 자유이용권에 들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입구에서 별도 요금 표시를 확인한다.

이런 경우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 놀이기구를 타지 않고 동물이나 정원만 보고 싶다면, 놀이공원 표 대신 동물원이나 식물원 입장권만 사는 편이 훨씬 싸다.
  • 서울에 머무는 날이 이틀뿐이라면 에버랜드는 시간 배분이 어렵다. 그 경우엔 이동이 짧은 쪽을 고르는 게 낫다.

사람이 필요한 순간

  • 아이와 함께 한국에 자리를 잡는 중이라면, 계절마다 여는 지역 축제와 시설 할인까지 아는 사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규정과 비용, 기한은 바뀌고 당신의 정확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움직이기 전에 공식 출처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질문과 경험

같은 일을 겪어 보셨다면 알게 된 것을 남겨 주세요. 아직 막히는 부분은 물어보셔도 됩니다.

Don't Panic Korea 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