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올리브영은 화장품 가게라기보다 약국과 편의점 사이에 있는 생활용품 창구다. 여권을 들고 가면 한 번에 15,000원 넘게 산 영수증에서 세금이 그 자리에서 빠지고, 1+1 표시가 붙은 매대에서는 값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무엇을 살지보다 어떻게 사는지가 금액을 더 크게 바꾼다.
지금 당장
- 1여권을 챙긴다. 결제 전에 계산대에 올려야 세금이 그 자리에서 빠진다.
- 2한 번에 15,000원을 넘겨 계산한다. 그 아래는 즉시 환급 대상이 아니다.
- 3매대의 1+1과 2+1 표시를 먼저 본다. 같은 상품을 표시된 개수만큼 집어야 값이 걸린다.
미리 챙길 것
- 여권 실물: 사본이나 사진은 안 된다. 즉시 환급은 여권을 확인해야 처리된다.
- 여유 있는 가방: 봉투는 값을 받고, 화장품은 부피보다 무게가 먼저 는다.
- 액체류를 넣을 자리: 귀국 항공편 기내 반입은 100mL 병까지다. 큰 병은 부칠 짐에 들어가야 한다.
복사해서 쓰는 문구
단계별로
- 1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먼저 안다
올리브영은 CJ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다. 화장품 가게로 알려져 있지만 매대의 절반쯤은 화장품이 아니다. 진통제와 소화제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몫이라 여기에는 없지만, 밴드와 파스, 마스크팩, 구강청결제, 여성용품, 손톱깎이, 여행용 소분 용기, 간단한 건강기능식품, 심지어 저당 간식과 음료까지 한 층에 모여 있다. 그래서 여행 중 필요한 물건이 하나라도 생기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가게다. 서울 도심에는 한 블록 걸러 하나씩 매장이 있고, 대체로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문을 닫는다.
- 2

여권을 계산대에 올린다
한국은 물건값에 부가가치세가 붙고, 외국인 여행자는 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방법은 두 가지인데, 올리브영에서는 그중 즉시 환급 방식을 쓴다. 공항에서 서류를 내는 대신 계산할 때 세금을 빼 주는 방식이라 손이 훨씬 덜 간다. 조건은 정해져 있다. 한 번에 결제한 금액이 15,000원 이상 1,000,000원 미만이어야 하고, 여행 전체를 합쳐 5,000,000원을 넘기면 안 된다. 물건은 뜯지 않은 새것이어야 하며, 구매일로부터 3개월 안에 한국을 떠나야 한다. 계산대에 여권을 내고 택스 리펀드를 요청하면 된다. 매장 입구나 계산대에 Tax Refund 표시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확실하다.
- 3

값을 정하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매대다
같은 제품도 어제와 오늘 가격이 달라지는 일이 흔하다. 행사가 상품마다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간에 따라 붙기 때문이다. 매대에 1+1이 붙어 있으면 같은 상품 두 개를 함께 집어야 하나 값만 낸다. 2+1은 세 개를 집어야 두 개 값이다. 하나만 계산대에 올리면 행사 가격이 아니라 제값을 내야 한다. 매달 초에는 큰 행사가 열리고, 그때는 같은 바구니도 며칠 차이로 몇만 원씩 가격이 달라진다. 급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첫 방문 때 사진만 찍어 두었다가 행사 기간에 다시 가는 편이 낫다.
- 4

여행 가방을 기준으로 고른다
무엇을 살지 고민된다면 기준을 물건이 아니라 가방에 둔다. 첫째, 무게 대비 값어치다. 시트 마스크나 립 제품처럼 가볍고 여러 개 살 물건은 여기서 사면 이득이 크지만, 큰 병에 든 로션이나 샴푸는 그 무게를 모두 지고 가야 한다. 둘째, 기내 반입이다. 액체와 젤은 100mL 이하 용기만 기내에 들고 탈 수 있으므로 큰 병은 부치는 짐에 넣어야 하고, 부치는 짐이 없다면 애초에 사지 않는 편이 낫다. 셋째, 유통기한이다. 화장품에는 개봉 후 사용 기간이 따로 적혀 있고,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이다. 열두 개를 산다면 그 안에 모두 쓸 수 있는지부터 계산한다. 넷째, 피부에 닿는 제품은 한 개씩 사서 써 본 뒤 다시 온다. 같은 브랜드라도 사람마다 맞는 라인이 다르다.
- 5

명동에서는 다른 매장에 간다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에는 규모가 큰 매장이 따로 있다. 명동에는 올리브영 명동 글로벌 타운이 있고, 이름 그대로 해외 방문객을 염두에 두고 만든 매장이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재고도 넉넉해서, 동네 매장에서 품절된 색상이 여기에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값은 같고 사람은 훨씬 많다. 색을 고르거나 발라 보면서 시간을 쓸 생각이라면 큰 매장이 낫고, 살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숙소 근처 작은 매장이 빠르다.
- 6
다 못 산 것은 집에서 받는다
짐이 넘쳤거나 귀국한 뒤 다시 필요해졌다면 올리브영 글로벌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로 배송해 주는 공식 몰이며 영어로 되어 있다. 값은 매장 행사와 다를 수 있고 배송비가 들며 통관 절차도 거쳐야 하니, 한국에서 살 때와 같은 값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래도 다시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쓰던 제품이 떨어졌을 때 기댈 곳이 하나 있다는 점은 알아 두면 편하다.
영상으로 보기
다른 분들이 만든 영상 가운데 글로 보여 드리기 어려운 대목을 담은 것만 골랐습니다. 출처로 삼은 영상은 아닙니다. 규정과 금액은 맨 아래 공식 문서를 근거로 했습니다.
Korean skincare products + simple routine for beginners (each skin type)
채널: blueyoobin, 영어 진행, 자동 생성 영어 자막
제품을 브랜드가 아니라 피부 타입과 가격으로 묶어 줍니다. 매대 앞에서 실제로 하게 되는 선택이 그쪽입니다. 매장이 아니라 제품에 관한 영상입니다.
한국어 용어
- 여권 있으세요?yeogwon isseuseyo?, do you have your passport
- 택스 리펀드를 해 주려고 묻는 말이다. 실물을 꺼내면 된다.
- 택스 리펀드 해 주세요tax refund hae juseyo, please process the tax refund
- 계산 전에 말한다. 계산이 끝난 뒤에는 처리가 어렵다.
- 원 플러스 원won peulleoseu won, buy one get one
- 같은 상품 두 개를 함께 집어야 걸린다.
- 품절pumjeol, sold out
- 매대 라벨이나 직원의 말로 듣는다.
- 테스터teseuteo, tester
- 발라 볼 수 있게 열어 둔 견본. 매대에 따로 놓여 있다.
- 봉투 필요하세요?bongtu piryohaseyo?, do you need a bag
- 봉투는 값을 받는다. 가방이 있으면 괜찮다고 답한다.
- 멤버십 있으세요?membership isseuseyo?, do you have a membership
- 한국 번호로 가입하는 적립 제도다.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된다.
놓치기 쉬운 것
- 계산이 끝난 뒤에 여권을 꺼내면 즉시 환급을 다시 해 주기 어렵다. 반드시 결제 전에 올린다.
- 한 번에 1,000,000원을 넘겨 결제하면 즉시 환급 대상에서 빠진다. 큰 금액은 나눠 계산하는 것이 낫다.
- 1+1은 같은 상품 두 개다. 다른 색이나 다른 용량을 집으면 행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면세점과 헷갈리기 쉽다. 올리브영은 세금이 붙은 값으로 팔고 그 세금을 빼 주는 곳이지, 처음부터 면세로 파는 곳이 아니다.
- 액체와 젤은 100mL를 넘으면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다. 부치는 짐이 없는 일정이면 큰 병은 사지 않는다.
- 행사는 대체로 월 단위로 바뀐다. 오늘 제값에 산 물건이 사흘 뒤에 1+1이 되는 일이 실제로 생긴다.
이런 경우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 처방약이나 해열제, 감기약이 필요한 것이라면 올리브영이 아니다. 약국을 찾거나, 밤이라면 상비약을 파는 편의점을 본다.
- 선물용으로 정해진 브랜드의 특정 제품만 필요하다면 그 브랜드 매장이나 백화점이 재고가 깊다. 올리브영은 여러 브랜드를 조금씩 두는 쪽이다.
사람이 필요한 순간
- 여행이 아니라 한동안 살 예정이라면, 동네에서 무엇을 어디서 사는 것이 싼지를 한 번 정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첫 달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출처
규정과 비용, 기한은 바뀌고 당신의 정확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움직이기 전에 공식 출처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