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주변 휴대폰이 한꺼번에 울리는 문자는 정부가 그 지역에 보내는 재난문자이고, 할 일은 문자 끝부분에 적혀 있다.
종류는 셋이다. 안전안내문자는 평소 문자 알림음으로 오고, 긴급재난문자는 휴대폰 최대 볼륨으로 울리며, 가장 높은 위급재난문자는 예외 없이 받아야 하는 대규모 재난에만 쓴다. 수신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위급재난문자 하나다. 문자는 한국어로 오고, 행정안전부의 이머전시레디앱이 22개 언어로 보여 준다.
놓치면 안 되는 기한
폭우 때 지하 공간이나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기
언제까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바로. 표준문안은 지하 계단으로 흘러드는 빗물이 정강이 높이만 돼도 성인이 거슬러 올라가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놓치면: 같은 문안은 지상으로 올라가 119에 신고하라고 한다. 차를 확인하러 다시 내려가지 말라는 문장도 있다.
물이 차오르는 도로에서 차 옮기기
언제까지: 바퀴의 3분의 2가 잠기기 전
놓치면: 문이 열리지 않으면 운전석 목 받침의 철제 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나오라고 표준문안이 적고 있다.
흐르는 물 걸어서 건너기
언제까지: 물이 무릎까지 차면 건너지 않는다
놓치면: 문안은 분명하다. 건너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119에 신고한다.
지금 당장
- 1문자는 끝부분부터 읽는다. 대피명령에는 대피소 이름이 적혀 있고 끝에 Evacuation, Typhoon 같은 영어 표시가 붙는다. 이 문자는 지금 움직이라는 뜻이다.
- 2이머전시레디앱(Emergency Ready App)을 깔고 사용할 언어를 고른다. 2026년 6월부터 22개 언어를 지원한다.
- 3휴대폰 알림 설정에서 긴급재난문자를 켜 둔다. 끌 수는 있지만 대피명령이 이 문자로 온다.
미리 챙길 것
- 사용할 언어를 설정한 이머전시레디앱: 행정안전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해 만든 앱이다. 재난문자, 행동요령, 대사관 정보를 보여 준다.
- 한국어로 적은 내 주소: 문자는 구와 동 단위로 온다. 내가 사는 구와 동을 알아야 이 문자가 나에게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 한국 지도 앱: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이 민방위 대피소 위치를 보여 주고, 안전디딤돌 앱도 보여 준다.
복사해서 쓰는 문구
단계별로
- 1
알림 소리로 세 종류를 가른다
행정안전부는 모든 재난문자를 세 단계 중 하나로 나누고, 휴대폰은 단계마다 다르게 울린다. 안전안내문자는 평소 문자 알림음으로 온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태풍과 호우의 주의보와 경보가 여기에 들고, 침수 전에 미리 피하라는 사전 대피 권고도 이 문자로 온다. 긴급재난문자는 휴대폰 최대 볼륨으로 울리고, 규정은 최소 40dB 이상으로 정했다. 테러, 방사성물질 누출 예상, 대피명령,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호우 문자, 심각 단계 홍수 정보, 산사태 경보가 이 문자로 온다. 가장 높은 위급재난문자는 대규모 재난과 인명 피해가 우려되어 예외 없이 받아야 하는 경우에 쓴다. 앞의 두 가지는 휴대폰에서 끌 수 있고, 위급재난문자는 수신을 거부할 수 없다.
- 2
문자를 세 부분으로 나눠 읽는다
표준문안은 짧고 순서가 늘 같다. 시각과 지역, 재난과 그 단계, 할 일, 그리고 대괄호 안의 보낸 기관이다. 태풍경보 문안은 이렇다. 오늘 ○○:○○ ○○지역 태풍경보 발효. 실내에 머무르세요. 해안가,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출입 금지, 대피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세요. [행정안전부]. 뜻을 바꾸는 낱말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주의보와 경보는 단계가 다르고, 발효는 효력이 생겼다는 뜻, 해제는 풀렸다는 뜻이다. 외출 자제는 되도록 나가지 말라는 말이고, 출입 금지는 그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며, 대피는 피하라는 말이다. 아래 미니 사전에 모아 두었다.
- 3
주의보와 경보는 단계가 다르다
번역 앱은 주의보와 경보를 모두 warning으로 옮기기 쉽지만 기상청 기준은 따로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 60mm 이상이나 12시간 누적 110mm 이상이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90mm 이상이나 12시간 180mm 이상이 예상될 때 낸다. 태풍주의보는 태풍 때문에 강풍, 풍랑, 호우, 폭풍해일이 주의보 기준에 이를 것으로 보일 때이고, 태풍경보는 강풍, 풍랑, 폭풍해일이 경보 기준에 이르거나 총강우량 200mm 이상이 예상될 때다. 문자가 오는 시간에도 뜻이 있다. 규정상 태풍 문자는 평일 출퇴근 시간(06:00~10:00, 16:00~21:00)에만 주의보에도 보내고, 그 밖의 낮 시간과 밤에는 경보일 때만 보낸다. 밤에 온 태풍 문자는 경보라는 뜻이다.
- 4
극한 호우는 기상청이 직접 보낸다
비가 극단적으로 쏟아지면 기상청이 구청을 거치지 않고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보낸다. 기준은 규정에 있다. 1시간 50mm와 3시간 90mm가 동시에 관측되거나, 1시간 72mm 이상이 관측될 때다. 문자는 구와 동을 적고, 50mm/h 이상 강한 비로 침수 등 우려라고 쓴 뒤 행동요령 주소(cbs.kma.go.kr)를 붙이고 Heavy rain [기상청]으로 끝난다. 이런 비는 지하차도, 지하 공간, 지하 주차장부터 채운다. 표준문안의 후속 문자도 바로 그곳을 말한다. 지하차도 입구 도로면에 물이 흐르면 들어가지 말 것, 지하에 물이 들어오면 곧바로 지상으로 올라갈 것.
- 5
홍수에는 위로, 공습에는 아래로
한국에 막 온 사람이 반대로 움직이기 쉬운 대목이다. 지도 앱에 표시되는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 7천여 곳이고 공습에 대비한 곳이다. 호우, 태풍, 폭풍해일 문자는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호우 사전 대피 권고는 붕괴 우려가 없고 지대가 높은 곳으로 미리 피하라고 하고, 폭풍해일 때는 높은 지대나 건물 위층으로, 태풍 때는 건물 안처럼 바람의 영향이 없는 곳으로 피하라고 한다. 대피명령에는 장소가 적힌다. (대피명령 발령) … ○○대피소로 즉시 대피 Evacuation, Typhoon. 상황이 끝나면 (대피명령 해제) 문자가 다시 와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라고 알린다.
- 6
내 언어로 받는 방법
문자 자체는 한국어로 온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용 앱인 이머전시레디앱(Emergency Ready App)을 따로 운영한다. 2026년 6월 15일 개편으로 지원 언어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3종에서 22종으로 늘었고, 행정안전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87만 명 중 97%가 자기 언어로 재난안전정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앱은 재난문자, 재난별 행동요령, 대사관 정보를 보여 준다. 내국인용은 안전디딤돌이고, 개편 뒤로는 첫 화면에서 지금 있는 지역에 발송된 재난문자를 볼 수 있다. 두 앱 모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있다.
- 7
문자 없이 울리는 사이렌은 대개 훈련이다
한국은 실제 사이렌을 울리는 전국 민방위 훈련을 한다. 2026년 8월 20일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이었다.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 공간으로 피하고, 2시 15분 경계경보가 나오면 대피소에서 나와 주의하며 다닐 수 있고, 2시 20분 경보해제로 끝났다. 행정안전부는 훈련을 미리 알리고, 이머전시레디앱이 훈련 일정과 대피소 위치를 22개 언어로 안내한다.
- 8
통신망이 끊겼을 때
표준문안에는 통신사 장애 때 보내는 문자도 있다. 재난 와이파이를 제공 중이라고 알리고 쓰는 법을 적는다. 와이파이 메뉴에서 Public WiFi Emergency를 고르면 된다. 긴 문안은 쓰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덧붙인다. 재난 중에 데이터가 갑자기 끊기면 이 이름의 네트워크를 찾는다.
한국어 용어
- 재난문자jaenan munja, disaster alert text
- 한 지역의 휴대폰 전부에 오는 정부 문자.
- 안전안내문자anjeon annae munja, safety guidance text
- 평소 문자 알림음으로 오고, 끌 수 있다.
- 긴급재난문자gingeup jaenan munja, emergency alert text
- 최대 볼륨. 대피명령과 극한 호우가 이 단계로 온다. 끌 수 있지만 켜 둔다.
- 위급재난문자wigeup jaenan munja, critical alert text
- 대규모 재난용 최상위 단계. 수신을 거부할 수 없다.
- 주의보juuibo, advisory
- 낮은 단계의 기상특보.
- 경보gyeongbo, warning
- 높은 단계의 기상특보. 주의보보다 기준이 무겁다.
- 발효baryo, in effect
- 적힌 시각부터 특보가 효력을 가진다.
- 해제haeje, lifted
- 특보나 대피명령이 끝났다.
- 대피daepi, evacuation
- 대피권고는 미리 피하라는 권고, 대피명령은 지금 피하라는 명령.
- 대피소daepiso, shelter
- 민방위 대피소는 지하에 있다. 홍수 대피명령은 장소를 따로 적는다.
- 외출 자제oechul jaje, avoid going out
-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 출입 금지churip geumji, no entry
- 문자가 적은 곳에 들어가지 않는다.
- 지하차도jihachado, road underpass
- 가장 먼저 잠기는 곳. 입구에 물이 흐르면 들어가지 않는다.
- 급경사지geupgyeongsaji, steep slope
- 폭우 때 무너질 수 있는 비탈과 축대.
놓치기 쉬운 것
- 대피소라는 말에 지하를 떠올려 홍수 때 지하로 내려간다. 태풍, 홍수, 폭풍해일 문자는 위로, 물에서 먼 곳으로 가라고 한다. 지하 대피소는 공습용이다.
- 새벽 3시에 한 번 울렸다고 긴급재난문자를 끈다. 휴대폰이 허락하지만, 대피명령과 기상청 극한 호우 문자가 이 단계로 온다.
- 번역 앱이 주의보와 경보를 같은 말로 옮기게 둔다. 두 단계는 기준이 다르니 한국어 낱말을 직접 확인한다.
- 평소 알림음으로 왔다고 무시한다. 사전 대피 권고는 미세먼지 문자와 같은 조용한 안전안내문자로 온다.
- 모든 문자가 나에게 해당한다고 여긴다. 문자는 지역 단위로 오고 구와 동을 적는다. 움직이기 전에, 또 안심하기 전에 내 한국어 주소와 맞춰 본다.
이런 경우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 지금 나나 옆 사람이 위험하다면 119에 전화한다. 무엇을 말하고 통역을 어떻게 붙이는지는 긴급전화 편에 정리했다.
- 진짜 재난문자는 끝에 [행정안전부], [기상청], 구청 이름처럼 보낸 기관을 대괄호로 적는다. 배달 앱, 은행, 가게에서 오는 문자는 이 체계와 무관하다.
출처
규정과 비용, 기한은 바뀌고 당신의 정확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움직이기 전에 공식 출처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