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치킨은 앱에서 시키면 맥주도 같이 온다. 다만 술값이 음식값을 넘으면 그 주문은 법이 허용하는 배달이 아니다. 뼈인지 순살인지, 반반인지, 치킨무를 더 받을지는 값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이고, 배달팁과 최소주문금액은 가게가 정해서 같은 치킨도 앱마다 다르다.
지금 당장
- 1장바구니에서 술값이 음식값을 넘지 않게 맞춘다. 넘으면 가게가 주문을 받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
- 2결제 화면 맨 아래에서 배달팁과 최소주문금액을 본다. 메뉴 옆 가격은 치킨 값일 뿐이다.
- 3술을 넣었으면 문 앞에서 보여 줄 신분증을 꺼내 둔다.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 실물이면 된다.
미리 챙길 것
- 신분증 실물: 맥주가 함께 오면 배달원이 나이를 확인한다. 사진이 아니라 실물을 보여 준다.
- 한국 전화번호가 붙은 배달앱 계정: 가입과 인증은 배달 편에서 다뤘다. 이 편은 계정이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 물티슈나 손 닦을 것: 뼈 치킨은 손으로 먹는다. 비닐장갑이 한두 장 들어오지만 넉넉하지는 않다.
- 한강이라면 돗자리: 그늘막은 정해진 구역과 시간이 있지만 돗자리는 어디서나 언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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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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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뜨는 네 가지 선택지를 먹는 장면으로 바꿔 본다
메뉴를 누르면 옵션 창이 뜬다. 첫째는 뼈와 순살이다. 뼈는 닭 한 마리를 토막 내어 튀긴 것이라 손으로 들고 뜯고, 순살은 뼈를 발라낸 살만 튀긴 것이라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 먹는다. 순살은 손질이 들어가서 값이 붙는다. BBQ 공식 가격표에서 황금올리브치킨은 23,000원이고 같은 메뉴의 순살은 25,000원이다. 둘째는 반반이다. 한 마리를 두 가지 맛으로 나눠 담는 것으로, 후라이드 반과 양념 반이 가장 흔하다. 같은 가격표에서 황금올리브 반에 양념 반을 섞은 메뉴가 24,000원이니 한 가지 맛보다 1,000원 붙는 셈이다. 셋째는 반마리다. 혼자 먹기엔 한 마리가 많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있는 선택지인데 값은 정확히 절반이 아니다. 황금올리브 반마리가 12,500원이니 한 마리의 절반보다 1,000원 비싸다. 넷째는 치킨무다. 하얀 무를 네모로 잘라 새콤달콤하게 절인 것으로 기름진 맛을 씻어 내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기본으로 한 통이 따라오고, 더 받으려면 옵션에서 추가한다.
- 2
값은 네 자리에서 따로 붙는다
결제 화면에서 치킨 값 아래에 줄이 더 붙는다. 배달팁은 가게가 정해 앱에 올린 값이라 같은 브랜드의 같은 메뉴라도 가게와 앱에 따라 다르고, 거리와 시간대에 따라 바뀌는 가게도 있다. 최소주문금액은 그 금액 아래로는 주문 버튼이 눌리지 않는 기준선이다. 한 마리 값이 대개 기준선을 넘지만 반마리나 사이드만 시키면 걸릴 수 있다. 여기에 앱이 배달을 대신하는 방식인지 가게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인지에 따라 같은 가게가 두 줄로 뜨는 경우가 있고, 둘의 배달팁이 다르다. 그래서 치킨 값을 비교하려면 메뉴 옆 숫자가 아니라 결제 화면 마지막 줄을 본다. 브랜드 공식 앱이나 전화 주문은 배달앱과 값이 다를 수 있으니, 자주 시키는 브랜드가 정해지면 공식 가격표를 한 번 열어 두는 편이 낫다. 위에 적은 BBQ 값은 2026년 9월 6일에 공식 모바일 가격표에서 본 것이고, 가게마다 붙는 배달팁은 그 표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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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같이 시켜도 되는 조건은 고시에 적혀 있다
한국은 술을 통신판매로 파는 것이 원칙적으로 막혀 있고, 음식점이 음식과 함께 배달하는 경우만 예외다. 근거는 국세청 고시 제2024-41호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의 제3조의2다. 조문은 전화나 휴대전화 앱으로 주문받아 직접 조리한 음식과 함께 주류를 배달하는 음식업자에게 세무서장 승인 없이 판매를 허용하되, 그 주류를 1회 총 주문금액 중 주류 판매금액이 50% 이하인 주류로 한정한다. 주문 화면에서는 이렇게 읽으면 된다. 술값이 음식값을 넘으면 안 되고, 술만 따로 시킬 수는 없다. 요기요가 가게 주인에게 낸 안내도 같은 말을 한다. 주류 단독 주문은 안 되고, 병소주와 병맥주 같은 완제품만 되며, 가게에서 만들거나 섞은 술은 배달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니 치킨집 메뉴에 하이볼이 보이지 않아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앱은 술값이 넘으면 대개 결제 단계에서 막지만, 막히지 않았다고 해서 조건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조건은 판매자에게 걸리는 것이고 독자가 벌을 받는 자리는 아니지만, 이 고시가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현행 규칙이라는 것은 알고 시키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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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신분증을 보여 주는 것은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다
청소년 보호법 제28조 제4항은 주류를 판매하려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나이와 본인 여부를 확인할 의무를 준다. 이 의무는 배달원에게도 이어져서, 맥주가 든 주문은 문 앞에서 신분증을 요구받는다.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는 만 나이가 아니다. 같은 법 제2조는 청소년을 19세 미만인 사람으로 정하면서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 생일과 상관없이 그 해 1월 1일부터 살 수 있다는 뜻이고, 2026년이면 2007년생부터다. 외국인등록증,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모두 실물이면 된다. 술 없이 치킨만 시켰다면 신분증을 보여 줄 일이 없다. 요청사항에 문 앞에 두고 가 달라고 적는 비대면 배달은 술이 들어간 주문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나이를 확인해야 하는 사람이 얼굴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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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는 배달존에서 받고 돗자리에서 먹는다
한강공원으로 치킨을 시키는 일은 서울시가 공식 FAQ에서 방법까지 안내하는 합법 행위다.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공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배달존이 있다. 뚝섬은 뚝섬 나들목 앞과 뚝섬 안내센터 앞 두 곳, 여의도는 제2주차장 앞, 여의도 나들목 앞, 물빛광장 진입구 옆 세 곳이다. 주소 칸에 그 자리를 넣고 배달존에서 음식을 받은 뒤 자리로 옮겨 먹는다. 여기서 막히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불과 텐트다.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제17조는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야영과 취사를 금지하고, 과태료는 1차 100만 원, 2차 200만 원, 3차 300만 원이다. 배달 치킨은 취사가 아니지만 버너를 켜서 데우면 취사가 된다. 그늘막은 정해진 열다섯 구역에서만 칠 수 있고, 2026년은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가 허용 기간이다. 규격은 가로세로 2m 안팎의 4인용까지이고, 허용 시간은 3월부터 5월과 9월부터 11월이 09시부터 19시, 6월부터 8월이 09시부터 20시인데 2026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22시까지로 한시 연장돼 있다. 돗자리는 기간과 장소 상관없이 언제나 된다. 술을 마시는 것 자체는 금지 목록에 없지만, 술에 취해 다른 사람에게 주정을 하는 행위는 과태료 7만 원이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가는 것은 10만 원이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뚝섬에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앱에서 다회용기 선택지가 보이면 그것을 고르면 쓰레기를 들고 나올 일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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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아니라도 치킨은 나온다
치킨집은 대개 배달 전문점이 아니라 테이블이 있는 가게다. 매장에서 먹으면 배달팁이 없고 생맥주가 있으며, 술값이 음식값을 넘어도 문제가 없다. 통신판매 규정은 배달에 붙는 것이지 가게 안에서 파는 술에 붙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가게를 호프라고 부르고 간판에 그 글자가 있으면 치킨과 맥주를 앉아서 먹는 곳이다. 포장은 배달과 매장의 중간이다. 브랜드 공식 앱과 배달앱 모두 배달과 포장을 고르는 단추가 있고, 포장을 고르면 배달팁이 빠진다. 다만 포장한 치킨과 함께 술을 사 들고 나오는 것은 가게에서 대면으로 파는 것이므로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본다. 밤이 되면 선택지가 줄어든다. 가게마다 마감 시간이 다르고 앱에 표시된 영업시간과 실제 주문 마감이 다를 수 있으니, 늦은 시간에는 가게 이름 옆에 영업 중 표시가 있는지와 예상 배달 시간을 먼저 본다. 이 편이 확인한 공식 자료 어디에도 치킨집 마감 시간의 표준은 없다. 그 시간은 가게가 정한다.
영상으로 보기
다른 분들이 만든 영상 가운데 글로 보여 드리기 어려운 대목을 담은 것만 골랐습니다. 출처로 삼은 영상은 아닙니다. 규정과 금액은 맨 아래 공식 문서를 근거로 했습니다.
Ordering Chicken in Korean | 배달 앱으로 치킨 주문해요! Korean Conversation
채널: K²_Korean, 한국어 진행, 자동 생성 영어 자막
배달 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서 선택지를 하나씩 한국어로 짚어 줍니다. 화면의 글자가 벽이 아니라 메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치킨이닭!! 교촌치킨 쿠폰 어플로 주문하기
채널: 멍청맨nuttymonkey MONKeyINGDOM, 한국어 진행, 한국어 자막만
한 브랜드의 자체 앱을 화면 단위로 찍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쿠폰 적용 단계와, 가게가 늘어놓은 그대로의 맛 목록이 나옵니다.
한국어 용어
- 후라이드hurai-deu, plain fried chicken
- 양념을 입히지 않고 튀긴 기본 치킨. 소스가 없다는 뜻이지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 양념치킨yangnyeom chikin, sauce-coated fried chicken
- 튀긴 뒤 달고 매운 붉은 소스를 입힌 치킨.
- 순살sunsal, boneless
- 뼈를 발라낸 살만 튀긴 것. 뼈 있는 것보다 값이 붙는다.
- 반반banban, half and half
- 한 마리를 두 가지 맛으로 나눠 담는 주문.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 흔하다.
- 반마리banmari, half a chicken
- 한 마리의 절반. 값은 정확히 절반이 아니고 조금 더 붙는다.
- 치킨무chikinmu, pickled radish cubes
- 새콤달콤하게 절인 무. 기본으로 따라오고 더 받으려면 옵션에서 추가한다.
- 치맥chimaek, chicken and beer
- 치킨과 맥주를 합친 말. 배달로 시키면 술값이 음식값을 넘을 수 없다.
- 호프hopeu, beer pub
- 생맥주와 안주를 파는 가게. 간판에 이 글자가 있으면 앉아서 치킨과 맥주를 먹는 곳이다.
- 배달팁baedaltip, delivery fee
- 가게가 정해 앱에 올리는 배달 요금. 팁이라는 말이 붙지만 선택이 아니라 요금이다.
놓치기 쉬운 것
- 메뉴 옆 가격만 보고 주문을 비교하면 틀린다. 배달팁과 최소주문금액이 결제 화면 마지막에 따로 붙고, 같은 가게가 앱마다 다른 값을 걸어 둔다.
- 맥주를 여러 병 넣어 술값이 치킨 값을 넘기면 그 주문은 고시가 허용하는 배달이 아니다. 결제가 막히거나 가게가 취소하는 것이 정상이니 음식을 늘리거나 술을 줄인다.
- 술이 든 주문에 문 앞에 두고 가 달라고 적어도 배달원은 얼굴과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나이 확인은 판매자의 법적 의무라서 요청사항으로 건너뛸 수 없다.
- 한강공원에서 버너나 화로를 꺼내면 배달 치킨 옆이라도 취사다. 지정된 장소 밖의 야영과 취사는 1차 과태료가 100만 원이다.
- 그늘막을 허용 시간이 지나도 걷지 않으면 규정 위반이다. 2026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22시가 자진 철거 시각이다. 돗자리는 그 뒤에도 괜찮다.
- 반마리는 한 마리의 절반 값이 아니다. BBQ 가격표 기준으로 두 번 시키면 한 마리보다 2,000원 더 낸다.
이런 경우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
- 가게 안에 앉아서 생맥주와 함께 먹을 생각이라면 술값 비율과 신분증 문 앞 확인은 해당이 없다. 나이 확인은 자리에서 한 번 받는다.
- 치킨을 편의점 맥주와 함께 집에서 먹을 생각이라면 술은 편의점에서 따로 사면 된다. 배달 주문의 술값 상한은 배달에만 붙는다.
- 서울 밖 강가나 다른 도시의 공원이라면 한강공원 조례의 과태료 표는 그 자리에 적용되지 않는다. 그 지자체의 공원 규정을 따로 본다.
출처
-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국세청 고시 제2024-41호,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청소년 보호법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한강공원 금지행위(과태료)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 한강공원 그늘막 설치 허용구역 운영 안내 2026.3.부터 2026.11.까지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 한강에서 치킨, 피자 배달시켜 먹어도 되나요? FAQ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 한강 배달음식, 이제는 다회용기로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
- BBQ 메뉴 가격표 (제너시스비비큐, 민간 업체)
- 주류판매, 이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요기요 사장님 안내, 민간 업체)
규정과 비용, 기한은 바뀌고 당신의 정확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움직이기 전에 공식 출처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